KT&G(사장 곽영균)가 회사 창사기념일을 맞아 오는 2008년까지 매출 4조 4천억, 영업이익 1조 4천억, 당기 글로벌 우량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KT&G는 1일 창사 17주년기념일을 맞아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대전 본사에서 본사 임직원, 산하기관장, 노조간부, 자회사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경영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영전략 선포식은 지난 3월 18일 정기주총에서 선임된 신임 곽영균사장의 향후 2008년까지의 KT&G 경영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곽영균사장의 취임 후 첫 번째 맞는 회사 창립기념일이라는 의미와 지난 해 민영화 원년을 보내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기록한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자축하는 의미도 동시에 가진 축제의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으로 KT&G가 '기업가치와 구성원가치의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기업비전 아래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선포한 중장기 경영전략은 우선 기업환경적인 측면에서 KT&G의 주력사업인 국내 담배산업은 향후 총수요의 감소, 경쟁의 심화, 규제의 강화 등 갈수록 적대적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KT&G가 영속기업으로서 지속적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사업별 미션 재조정을 통한 주력사업 역량집중과 미래 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 비즈(Biz)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사업별 미션재조정으로 국내담배사업을 KT&G그룹의 성장기반사업으로 하여, 해외담배사업은 중핵사업, 홍삼사업은 준중핵사업, 부동산사업은 단기수익창출사업, 바이오사업은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각각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4대 사업부문별 추진전략으로 ‘해외시장 도약전략’ ‘국내시장 우위전략’ ‘홍삼사업 강화전략’ 사업다각화전략’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시장 도약전략은 기존 주력시장의 강화, 성장 가능 신시장의 개척, 대규모시장의 직접 투자, 수출브랜드의 파워 강화 등을 추진, 수출규모를 2008년 1조원(700억개비) 규모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 우위전략은 마케팅 역량강화, 브랜드 리더쉽 확보, 시설합리화 및 R&D/품질관리 역량 강화, 원료조달체계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수익 창출의 기반을 강화, 오는 2008년까지 순매출액 2조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홍삼사업 강화전략은 정관장 브랜드 파워 강화를 통한 국내시장 강화, 주요 수출지역 현지 거점 확보와 서구형 브랜드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 제조인프라 및 국제적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설비.조달 합리화를 전개, 2008년 매출규모를 8천억원까지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사업다각화전략은 바이오사업, 부동산사업 등을 사업다각화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하여 바이오사업은 제약회사 M/A,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식품사업의 진출을 꾀하고, 부동산사업은 기존 보유부동산 뿐만 아니라 수익형 외부자산 취득을 통해 임대.매각사업과 수익성자산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8년까지 바이오분야에서는 2천억원, 부동산사업분야에서는 3천억원의 매출을 시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단계적 성장경로로 2004~2005년은 기반 구축기, 2006~2007년은 성숙기, 2008년은 제 2도약기로 설정, 2008년까지 매출 4조 4천억, 영업이익 1조 4천억, 당기순이익 1조 1백억원을 각각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KT&G는 이러한 부문별 사업추진전략의 성공을 위한 내적기반으로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윤리.투명경영 실천, 성과중시 경영, 내부역량 강화 등을 전개해 가치지향의 기업문화 구축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