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천년의 비상’ 전북에서 다시 만나요.”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의 종합우승 16연패로 막을 내렸다. 또 인천시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7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14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충청북도 일원에서 45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 등 총 46개 종목에 걸쳐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인 2만5천130명의 17개 시·도 선수단은 26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 전라북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143개, 은 135개, 동메달 138개로 종합점수 6만2천578점으로 개최지 충북(5만811점·금 57, 은 69, 동 104)과 ‘라이벌’ 서울시(4만9천730점·금 102, 은 82, 동116)를 따돌리고 서울시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인천시는 금 49개, 은 65개, 동메달 94개로 3만7천83점을 얻어 2년 연속 종합 7위에 올랐다.
도는 종목우승 26연패의 육상과 19연패의 유도 등 1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수영 등 5개 종목에서 준우승을, 양궁 등 2개 종목에서 3위에 오르는 등 21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차지하며 역대 최다인 5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태환은 남일반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8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5관왕에도 등극했다.
이날 ‘중원의 축제’를 주제로 열린 폐회식에서 최규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인 우승기와 우승트로피를 받았다.
이기흥 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대회기가 강하됐고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이기흥 회장에게 반납한 대회기가 내년도 개최지인 전라북도 최정호 정무부지사에게 전달됐다.
이시종 도지사의 환송사와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폐회선언에 이어 성화가 꺼지면서 일주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폐회식 후에는 울랄라세션, 에이프릴, 이충주, 박구윤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충청북도를 떠나는 선수단에게 마지막 추억을 선사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