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게임기에 들어 있는 현금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7)군을 구속하고, B(17)군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28일 오전 6시쯤 인천 계양구의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경품게임기를 파손하고 30만원을 훔치는 등 이달 15일까지 새벽시간대 수도권 일대를 돌며 24차례에 걸쳐 경품게임기 내부의 현금 7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중·고교 동창생 출신으로, 9명 중 8명이 절도 전력으로 ‘보호관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수법과 상습성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