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일 인천시청역에 조성된 ‘인천시 명장의 전당’에서 미추홀명장 등재식을 열고 김주호(중기계 정비)·이종열(용접) 명장을 등재했다.
인천 미추홀명장은 인천의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숙련기술인들을 발굴, 기술인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기술인 우대문화 정착 및 인천 가치 재창조 활성화를 위해 시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미추홀명장 선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21개 분야 90개 직종을 대상으로 서류접수, 서류평가, 현장실사와 시민의견수렴, 면접 등을 거쳤다.
특히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분야의 타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해 진행됐다.
또 지역 숙련기술전문기관으로 구성된 ‘미추홀명장 심사위원회’에서는 명장으로서 반드시 지녀야 할 도덕성과 인성 등을 고려해 종합토론을 거쳐 엄격하게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김 명장은 지난 1986년부터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 직무개선 30건과 논문 16건을 발표하고 국가기술 자격검정 시험위원, 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 명장은 지난 1989년 입사 후 용접직종에 근무하면서 용접이 3D 기피 업종인 고정관념을 깨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약 40명의 후배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허기술 1건, 매뉴얼 13종 제작, 직무개선 12건, 국가기술 자격검정 채점위원, 사회봉사활동 참여 등 숙련된 최고기술인으로서 경력을 착실하게 쌓아온 결과이다.
이날 등재식에는 인천이 배출한 대한민국명장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 선수들도 함께 참석해 뜨거운 축하와 아낌없는 격려를 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산업현장에서 우수한 숙련기술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 최고의 장인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글로벌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