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갤러리 일산점, 앙드레 단 ‘그림책 세상’ 내달 19일까지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1세대
‘행복’ 꿈꾸는 작가 앙드레 단
따뜻한 파스텔화 전세계 인기
초창기 작품부터 대표작까지
원화·판화 80여점 한자리에
앙드레 단(Andre Dahan)의 ‘그림책 세상’ 전시가 다음달 19일까지 롯데갤러리 일산점에서 열린다.
1935년 알제리에서 태어난 앙드레 단은 화가, 일러스트 작가, 그리고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1세대다.
파리의 에콜 데 메티 에 아트를 졸업한 뒤 화가로 활동했던 그는 이후 세계 주요 시사매체, 패션지, 다양한 기업들 뿐 아니라 신문, 잡지 등과 협업을 통해 일러스트 삽화작가로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회화 작업을 할 당시, 붓터치가 두드러지는 야수파 풍의 순수미술 작품을 선보였던 그는 이후 특유의 감성적인 붓터치로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을 그려왔다.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체코 국제도서전 등을 통해 소개된 앙드레 단의 그림책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행복’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갖고 있는 그의 작품은 우정을 통한 행복, 달콤한 꿈을 꾸는 행복, 함께 가는 여정을 통한 행복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꿈꾸고 바라는 소소한 행복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또한 앙드레 단의 그림은 화려한 색감보다는 묘사하는 사물, 인물, 배경의 특징적인 색감만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색을 쓰지 않고도, 한가지 색에서 나타나는 색의 풍부한 스케일과 세세한 묘사로 작품에 세련미를 더한다.
작품의 감성적 내용과 어우러지는 활달한 파스텔화는 작가의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이 미소짓게 만드는 유머러스한 매력을 갖고 있다.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그의 그림책은 아동도서 부분의 가장 유명한 상인 옥토곤(Octogone Prize)상을 비롯해 국제 아동 만화 앵글렘(Angoul?me Prize)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를 전공한 그의 초창기 작품부터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주옥 같은 대표 작품들의 원화, 판화 8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롯데갤러리에서 마치 귀여운 아이를 보고 있는 듯 절로 미소짓게 되는 그의 작품세계와 조우하며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1-909-2688)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