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文대통령, 내달 방중… 韓中관계 정상화 새출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합의
평창 동계올림픽때 방한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중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 정상은 또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각급 차원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해왔던 고위급 대화를 확장해 나가자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정적 한반도 정세 관리가 중요하며,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상황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중국의 북핵 해법인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의 입장을 이날 회담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아울러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공개한 ‘양국 관계개선 방안에 관한 발표 내용’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복원 추진 과정에서 밝힌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들어가지 않으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3불(不)’ 문제에 대해서는 이날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시 주석이 방한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 만일 사정이 여의치 못해 못 가더라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개월 전 회담은 사드가 양측 갈등의 핵심 요인인 상황에서 관계 개선에 대한 해법이 안 보였는데 오늘 회담은 지난달 31일 사드 합의를 토대로 양국관계 물꼬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