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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아세안 ‘평화 공동체’로”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 참석
‘미래공동체 구상’ 발표
“5년내 협력관계 4강 수준 격상”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아세안 관계가)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를 넘어 위기 때 힘이 되어주는 ‘평화를 위한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 시내 솔레어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ABIS)에 참석,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인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사람’을 중시하는 ‘미래공동체’를 만들어나간다는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비전을 토대로 오는 2022년까지 5년간에 걸쳐 양측의 협력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强)인 미·중·일·러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 공동체’는 한반도 주변 4대국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방·안보와 방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위협 등 복합적 안보 위협에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제 정치철학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사람 지향, 사람 중심’ 공동체 비전과 일치하는데,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선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먼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상과 정상, 정부와 정부, 기업, 학생 간 다층적인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나부터 임기 중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해 깊은 우정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범정부 아세안 기획단’을 설치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종합 지원하고, 아세안주재 재외공관의 기업지원 기능과 조직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호혜적인 경제협력으로서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현지인 일자리를 늘리고 기술공유를 통해 해당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투자가 되어야 한다”며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아세안 국가들에 한국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역내 연계성을 높일 교통·에너지·수자원관리·스마트 정보통신 등 한국과 아세안의 4대 중점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석 달 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되는데 화해와 평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평창을 찾아달라.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과 다양한 문화도 즐기고 첨단 기술과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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