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 경기도 각당 후보들이 국회진출을 위해 다양한 선거전을 펼치는 등 13일간의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한나라당 고흥길(성남분당갑) 후보는 오전 6시 경부고속도로 판교IC에서 출근길 이용객을 대상으로 ‘인사유세’에 나섰다.
같은당 신현태(수원권선) 후보는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갖고 “수원에서 가장 낙후된 서수원 발전에 역점을 둬 지역주민의 삶을 풍성하게 하겠다”며 재선도전에 불씨를 지폈다.
열린우리당 김진표(수원영통) 심재덕(수원장안) 박공우(수원팔달) 이기우(수원권선) 등 4명의 후보들은 오전 6시 수원 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10시 수원 화성행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선거 △시민정신에 의해 평가받는 선거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운동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거운동 등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안동선(부천원미갑) 후보는 오전 7시 부천북부역에서 출근길 인사와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유세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당 김필용(수원팔달) 후보도 오전 7시 팔달산과 화서역을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들어갔으며 오후 1시부터 지동시장과 남문시장 상인들을 방문하는 등 민생챙기에나섰다.
특히 김 후보는 오후 3시 같은당 김종열(수원영통) 후보 구속에 대해 “편파수사가 아니냐”며 수원지방검찰청을 항의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수원장안) 유덕화(수원권선) 한동근(수원영통) 후보들도 오는 4일 광교산에서 ‘보수정치의 판갈이를 위한 진보나무심기’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전에 합류한다.
안 후보는 “개발과 성장위주의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보수정치권의 이의동개발로 수원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며 “진보정치와 광교산 및 이의동 보전을 위해 선거운동의 첫발을 진보나무심기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당 김용한(평택을) 후보도 이날 오전 7시30분 쌍용자동차 정문에서 출근유세를 통해 1인2표제를 적극 홍보하는 등 이 일대 공장유세에 나섰다.
이 밖에 인천 계양 출마후보들은 지역 축구와 야구팀 유니폼을 입고 유세에 나서는가 하면 연수구 모 후보는 창작곡과 율동으로 시선을 끌고 유권자와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등 표심잡기 위한 다양한 선거전에 연출됐다.
한편 이번 17대 총선은 선거법의 개정으로 정당연설회나 합동연설회가 폐지되면서 각 후보들이 선거홍보물을 들고 일일이 유권자를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곷튀는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