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군에 어울리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밤바다 풍경 개선에 나선다.
22일 군에 따르면 군은 관내 어선을 대상으로 태양광등 무상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야간에 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은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조명을 꺼놓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지난 10월 어업지도선에 태양광등을 시범 설치하고 어업인들의 호응도를 조사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군은 관내 400여 척의 전체 어선에 대해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1월 태양광등 무상설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될 태양광등은 방수, 자가 충전, 자동 점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에 걸맞은 바닷가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강화는 예부터 서울로 상경하는 무역선을 정박시켜 검문하였던 곳으로, 이때 바닷가에 어화(漁火·고기잡이 배가 밝히는 등빛)가 피어 장관을 이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동쪽의 검문소인 동검도, 서쪽의 검문소인 서검도 등 지명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또 전국 어획량의 80%에 이르는 강화도 추젓은 그 맛과 풍미가 뛰어나 가을이면 항·포구가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태양광등 사업은 야간에 어선의 위치를 알려주고 어선원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뿐 아니라 관광객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업경영 개선 등 어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해 어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