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고양지역 학교 밖 청소년 1500명… 대책 시급”

청소년유관기관 ‘위기 청소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토크쇼서 주장

고양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이 대략 1천500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양시 청소년지도위원회 등 고양시 청소년유관기관과 고양시민공감 등에 따르면 이들 단체가 지난 25일 덕양행신사회복지관에서 개최한 ‘위기 청소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크쇼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이들이 가출하는 사유는 대부분 가족 내 경제적 빈곤, 부모의 갈등, 부모의 이혼 및 재혼, 학교제도 부적응, 일탈, 친구관계 및 왕따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집계돼 적절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가출 청소년들이 머무는 곳은 PC방, 24시간 운영 패스트푸드점, 찜질방, 건물 계단 및 옥상, 지하주차장, 지하철 로비, 공중 화장실 등이었다.

이중 화정역 인근과 라페스타 웨스턴돔으로 이어지는 문화광장 인근은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꼽혔으며 이들은 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쯤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출청소년이 쉼터로 연계되는 경우는 3%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대부분 거리를 전전하거나 가출팸을 구성, 빌라 등에 거주하는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선 청소년 관련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으로 가출 청소년의 주요 활동거점과 시간대에 맞춰 관련 활동을 펼칠 경우 현재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다.

또 쉼터에 거주하는 청소년의 경우 세금충이나 쉼밍아웃 등의 은어로 불리며 비하의 대상이 되는 사례가 많아 지역사회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집중되는 지역에 청소년 전용카페 및 상담실, 일시 쉼터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