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물갈이 국민연대’가 경인지역 11명을 포함해 지지후보 53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갈길바쁜 두 당의 선거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갈이연대는 7일 오전 한나라당 2명 민주당 3명 열린우리당 36명 민주노동당 12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54명의 지지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경인지역 후보자는 경기지역 열린우리당 박공우(수원팔달) 안민석(오산) 유시민(고양덕양갑) 이종걸(만안) 천정배(안산단원갑) 한명숙(고양일산갑)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미희(성남수정) 정형주(성남중원) 후보 등 8명, 인천은 열린우리당 문병호(부평갑) 신동근(서구강화갑) 최용규(부평을) 후보 등 3명으로 모두 11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물갈이연대가 발표한 경인지역 지지후보 명단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마자들이 단 한명도 포함돼 있지 않아 그동안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당선가능성을 더욱 짙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김미희(성남수정) 후보는 이에 대해 “물갈이연대는 물론 민주노총이나 맑은정치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열린우리당의 김태년 후보지만 지지명단에 오른 이상 지지도나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물갈이연대의 지지후보 명단 공개로 떨어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열린우리당 박공우(수원팔달) 후보는 “그동안 한나라당과 비교 인지도면에서 뒤쳐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지지후보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인지도를 올리고 앞선 지지도를 확고히 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홍사덕 후보와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혈전을 벌여왔던 열린우리당 한명숙(고양일산갑) 후보 측도 지지후보 명단 포함에 대해 “총선승리에 한발 다가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