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관내 화훼 업체 및 단체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화훼박람회인 ‘IFTF(International Floriculture Trade Fair)’에 참가, 36만4천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관내 고덕원예무역 및 고양시선인장수출작목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나라 우수 접목선인장을 전시·홍보했으며 24개국, 39개 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 최신 화훼 트렌드 분석 및 세계 각국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네덜란드 종묘업체 및 접목선인장 수입 업체 등을 방문, 에케베리아(다육식물), 게발선인장 등 국산 신품종의 로열티 계약(품종권 사용)을 성사시켰으며 접목선인장 수출 확대 의사를 확인했다.
접목선인장은 국산 품종이 세계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빨강, 노랑, 분홍, 주황 등 다채로운 색상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화훼품목이다.
특히 시 농가에서 재배되는 물량은 우리나라 접목선인장 수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시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등으로 위기에 처한 화훼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박람회 참가지원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접목선인장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고양시수출선인장작목회는 관내 21개 농가로 구성된 수출전문단지로, 올해 최우수농산물수출단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고 품질의 접목선인장을 재배·수출해 연간 2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또 구산동에 소재하고 있는 고덕원예무역은 접목선인장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대표적인 수출업체로, 연간 13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내고 있으며 대장동 소재 청풍무역상사(대표 김헌구)도 연간 5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