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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크리스마스, 반짝이는 추억

AK갤러리 수원점 ‘Light Christmas’전
구본석·이선미·임정은 작가 ‘3인 3색’
“어둠 속 켜지는 조명처럼…” 희망 선물

 

 

연말을 맞이해 아름다운 빛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Light Christmas’ 전시가 다음달 26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는 가장 로맨틱하고 성대하게 보내는 날이며, 화려한 빛과 조명은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구본석, 이선미, 임정은 작가가 참여한 ‘Light Christmas’ 전시는 각각 다른 반짝임을 작품에 담아 보다 따뜻하고 설레는 12월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구본석 작가는 도시의 화려하고 웅장한 야경을 작품에 담았다.

구본석 작가의 작품은 섬세하게 묘사된 도시 풍경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회로도처럼 촘촘한 점들이 이어져 하나의 풍경을 완성하고 있다.

구 작가는 각가의 개인이 소비하는 불빛들로 인해 하나의 아름다운 야경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포착, 도시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반짝이는 풍경으로 묘사했다.

‘달 항아리’ 작품을 전시하는 이선미 작가는 사람들이 사용했던 안경알로 작품을 완성해 눈길을 끈다.

안경알은 개인의 습관과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물건이기에 이선미 작가는 안경알이 그 사람과 같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가는 사람들처럼 각기 다른 굴절을 가지고 있는 안경알을 모아 작품으로 다듬고 엮어내며 세상이 보다 밝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임정은 작가의 작업은 그림자가 주된 소재다. 무수한 입방체로 이뤄진 유리 조각들로 완성된 ‘사각형의 흔적♥1303’은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의 빛을 전시장에 펼쳐낸다.

그림이자 그림자이기도 한 빛의 잔상들은 수없이 반복되고 중첩되며 커다란 하나의 완결된 이미지를 구축한다.

각각 다른 형태와 색으로 한자리에 모인 빛들은 더욱 화려하게 빛나며 관객들에게 설레임을 선물한다.

전시 관계자는 “어둠 속에서 하나 둘 반짝이며 켜지는 조명들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탐구하고 실험한 작품들을 통해 빛과 희망이라는 따스한 마음을 선물하고자 한다”라며 “현대 미술 작가들에 의해 한 차원 높게 빛나는 순간이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진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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