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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畿’천년의 역사발자취 따라 떠나는 여행

경기도박물관 ‘오!경기의 천년여행’전
2018년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시회
1018년생 ‘오경기’ 가상의 인물 등장
고려~근·현대까지 유물·역사 한눈에

 

 

경기도박물관은 내년 3월 4일까지 2018년 경기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경기의 천년여행’ 전시를 개최한다.

‘경기(京畿)’라는 명칭은 1018년(고려 현종 9)에 당시 수도였던 개경 주변 12개의 고을(현 縣)을 묶어 부르면서 등장했다. 수도(京 경)와 주변 지역(畿 기)을 뜻했던 ‘경기’는 왕실과 수도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했으며 태종~세종대를 거치면서 위치와 윤곽이 현재와 비슷해졌다.

새로운 학문과 사상의 성장, 수원 화성의 건립 등으로 조선 근대화의 주춧돌 역할을 했던 경기는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2018년 경기천년을 보다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해 특별전시를 준비, 역사 이야기를 쉽게 소개하기 위해 1018년 경기지역에서 태어난 ‘오경기’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1018년부터 2018년까지의 경기 역사를 꼼꼼히 살펴본다.

‘경기 등장하다(1018)’에서는 고려 현종 9년(1018) 개경 주변의 고을을 묶어 경기라고 한 내용이 수록된 ‘고려사’를 비롯해 ‘5도양계도’, ‘초조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 권제1’을 전시하며, ‘국제항구 벽란도(1040)’를 통해 수도 개경으로 통하는 길목이자 국제항구였던 벽란도의 모습도 소개한다.

 

 

 

‘천하제일 비색, 고려청자(11~12세기)’에서는 ‘청자 잔과 잔받침’, ‘청자 의자’를 통해 고려 예술을 만나볼 수 있으며 ‘몽골의 침략(1232)’에서는 처인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윤후 열전이 실린 ‘고려사 권 103’이 전시된다.

조선시대는 ‘새 나라 조선과 경기(1392/1414년)’, ‘유교의 이념을 담은 그릇, 조선 백자(15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1592/1636년)’, ‘새로운 물결(18세기)’ 4개의 주제로 살펴 볼 수 있다.

한양 주변의 경기의 모습이 지도로 그려진 ‘경기도, 여지총도’, 왕실사찰 회암사에서 출토된 ‘용머리 장식 기와’, 병자년 남한산성에 일어난 일을 적은 ‘병자남한일기’가 전시되며 박지원의 새로운 사상을 담은 저술 ‘연암집’과 화성

 

 

건설의 과정을 기록한 ‘화성공사보고서’를 통해 조선 근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근·현대 섹션에서는 ‘한일강제병합 공고문’,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안성 양성지역에서의 치열한 만세시위를 엿볼 수 있으며 ‘광복군 배지’, ‘광복군 서명 태극기’도 소개된다.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경기천년의 역사, 팝업북 만들기’, 별자리를 배우고 LED 조명으로 별자리 지도를 꾸며보는 ‘경기도 밤하늘, 별자리 지도 만들기’, 천년 경기도의 주요 사건을 몸으로 학습하는 ‘경기인 인증’ 등이 진행된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오!경기의 천년 여행’ 전시를 통해 지난 천년을 되돌아보고, 더불어 미래 천년까지 꿈꾸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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