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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공부 탈피땐 뇌능력 무한대

저자, 학교 교육시스템 비판
효율적 공부환경 지식경제학 필요

 

‘뇌를 해방하라’는 지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의 무한한 능력을 꺼낼 수 있는지를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 이드리스 아베르칸은 이십대에 세 개의 박사학위를 받은 프랑스 연구자이자, 지식경제학을 소개하는 대중 강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프랑스 지식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경험한 학교 교육과 문화, 사회 시스템을 통렬한 언어로 비판하는 한편 지식의 시대에 맞춰 우리의 지적 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안한다.

저자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교육, 학습, 시스템은 인간의 창의성을 북돋워주지 못할 뿐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재능마저도 짓밟아버린다고 비판한다.

또한 획일적으로 던져진 과다한 지식들은 새로운 지식을 접했을 때 경탄하는 법을 잃게 만든다고 덧붙인다.

이처럼 학교 교육은 점수로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고, 학생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마지못해 순응하는 길을 걷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순응하는 삶 속에서 뇌는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할 만한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고 책을 통해 밝힌다.

저자는 지금의 프랑스 교육 시스템에서 성공한 인물이다.

만 서른이 되기 전에 세 개의 박사학위를 받은데다, 프랑스 파리 사클레 에콜 폴리테크니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스탠퍼드 대학 등 세계적인 대학에서 두루 공부했다.

그러나 저자는 세 개의 박사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공부했지만 자신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으며, 자신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나 석박사 과정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공부를 싫어하게 만드는 환경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공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바로 ‘신경인간공학’과 ‘지식경제학’이다. 저자는 인간 뇌의 특성에 맞게 교육, 시스템 등이 설계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인간의 뇌는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의 뇌가 잘못된 사용법에 갇혀 십분 활용되지 못했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쓴다면 더 효율적이고 더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뇌의 기능과 작동 방식을 고려해가며 활용한다면 우리의 놀라운 잠재력이 실현될 뿐 아니라, 학교와 사회, 나아가 세계가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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