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기업자금 사정 조사
인천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은 2018년에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소재 1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인천지역 기업 자금 사정에 관한 조사’ 결과, 조사업체의 39.2%가 자금 사정 악화를 우려했으며 호전을 예상한 업체는 14%에 불과했다.
자금 사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19.7%), ‘대출금리 인상’(17.5%), ‘최저 임금 인상’(15.5%) 등이 주로 지적됐다.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 업체에서는 ‘점진적 인상’(39.7%)을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관련 당국 요청사항으로 ‘중소기업 우대 금리 적용’(27.9%), ‘정책자금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 확대’(23.5%) 등을 지목했다.
역대 최대로 인상된 2018년 최저 임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업체의 42.7%가 ‘클 것이다’, 28.0%가 ‘매우 클 것이다’고 응답해 인천기업의 70.7%가 최저 임금 인상이 자금 사정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또 최근 급등하고 있고 환율이 기업의 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클 것이다’(43.8%), ‘매우 클 것이다’(12.5%)고 답해 56.3%가 환율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수준은 ‘1천91원∼1천120원’이 40.8%로 가장 높았으며 ‘1천121원∼1천150원’(18.4%), ‘1천60원 이하’(17.5%), ‘1천151원 이상’(16.5%), ‘1천61원∼1천90원’(6.8%)이 그 뒤를 이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