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계발한 실업계 고교용 지도교재가 일선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달 도내 전체 126개 실업계고에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교과의 '실업계고 기본학력 정착 지도교재'를 배부했다.
이번 교재 계발은 지금까지의 지도교재가 모두 인문계에 초점이 맞춰져 실업계고에서 활용할 만한 교재가 없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도된 것으로, 지난 1년간 실업계고 교사와 교감, 장학사, 연구사 등 40명이 참여, 완성했다.
특히,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실업계 고교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지도교재 계발은 실업계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달부터 교재를 활용해온 수원농생명과학고 수학과 김봉식(37) 교사는 "수업 시작 후 10분 정도는 중학교 과정을 먼저 소개하는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다"며 "교재 내용과 문제가 기본개념에 충실하게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