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완료 후에도 개발업체 간 갈등으로 방치됐던 ‘송도 아트센터 콘서트홀’이 내년 초 준공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2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가 아트센터 콘서트홀(1천727석)에 대한 사용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아트센터 콘서트홀은 마에스트로 지휘 모습, 국내 최대 규모 칼라노출콘크리트 외장, 포도밭(Vineyard)과 발코니 혼합형상 설계를 통한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지난 2009년 6월 착공했지만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침체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사업 진행과정에서 NSIC와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준공이 1년 넘도록 지연됐다.
그 동안 인천경제청은 공사 마무리 시점인 지난해 5월부터 적기 준공을 위한 현안사항 이행과 사용승인신청서 제출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실무협의는 물론 각 사 대표이사 면담 등을 통해 조속한 준공을 설득했으나 NSIC와 포스코건설 간 갈등이 심화돼 원만한 합의를 이끌지 못했다.
이후 올해 9월말 새로 취임한 김진용 경제청장은 양 사간의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고,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재개 및 아트센터 콘서트홀 준공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협상을 중재했다.
그 결과 양 사 대표들로부터 지난 12일 콘서트홀 사용승인신청을 우선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며 NSIC가 최근 문화예술진흥기금 납부 등 준공 신청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고 최종 건축물사용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관련기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조속히 사용승인 처리 할 계획이며 시설물 인수인계,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2018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