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통령 탄핵 심판의 세번째 공개 변론을 열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4명의 증인을 채택하고 소추 위원단이 신청한 증거 조사의 일부를 받아들였다.
헌재는 이날 공개변론에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희정씨,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오는 20일 4차 공개 변론을 열어 최 전 비서관과 안씨를 불러 증인 신문을 하겠다"면서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에 대해선 오는 23일 증인 신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노 대통령의 방송기자 클럽 발언과 관련, KBS와 MBC 등 방송사의 기자회견 프로 그램의 진행방식과 내용에 대한 사실 조회 신청을 받아들이는 등 소추위원단이 신청한 일부 증거조사를 수용했다.
헌재는 이어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 신문과 검찰이 보관하고 있는 대통령 측근비리 관련 자료 역시 증거조사를 보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