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지난 26일 기간제 근로자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지난 7월 20일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로 연중 9개월 이상 계속 근무하고 향후 2년 이상 근무가 예측되는 근로자다.
그동안 군은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담당부서 의견수렴, 직무분석 등을 통해 대상자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다.
앞으로 담당부서에서 1차 평가를 실시하고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거쳐 공정하게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정규직 전환과 더불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일반직 채용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군의 기간제 근로자는 총 190명으로 이중 60세 이상과 일시·간헐적인 업무 종사자 등 전환 예외사유에 해당하는 33명을 제외하면 전환 대상 근로자는 총 157명이다.
이번 기간제를 정규직(공무직)으로 전원(157명) 전환 시 추가 소요되는 인건비는 약 16억 원 정도이다.
군은 내년 1월까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인건비는 정부에서 지방교부세로 지원해 줄 계획”이라며 “앞으로 행사성 예산과 불필요한 경상적 경비를 최소화해 인건비 증가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12명도 이번 비정규직 전환 발표에 맞춰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심의를 거쳐 공정한 절차에 따라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불안과 임금 격차에서 해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복 군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전환 가능한 모든 직종의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공공부문의 고용환경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