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을 강화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시행과정에서 지체됐던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HUG(대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이 최종 승인됐다.
공사는 십정2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에 대한 HUG의 보증서가 발행됨에 따라 시행사로부터 부동산매매계약서의 약정대로 매매대금의 10%인 계약금 836억원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기업형임대사업의 공공성 강화라는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한 결과라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전체물량의 20%(716가구)에 대해 청년·신혼부부에 공급, 그 임대료는 주변 임대료 시세보다 15%를 낮춰 공급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번 HUG의 보증승인으로 공사는 중도금과 잔금이 차질없이 납입될 예정이다.
현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기존 기업형임대사업자인 M사에서 이지스자산운용㈜로 변경된 이후 실질적인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십정2구역내 주민 이주율은 현재 약 76%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공가에 대해서는 석면조사와 석면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내년 6월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철거공사를 통해 올해 11월부터 본 공사인 흙막이 및 흙파기 진행해 2021년말까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황효진 사장은 “지난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3년 연속 행정안전부 목표 부채비율 달성과 4년 연속 흑자라는 성과를 내고, 안정적인 재정건전화 기틀을 마련했다”며 “십정2구역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시작으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공급의 양적 확장과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통한 질적 성장에도 적극 노력해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