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훈풍이라더니’… 김포한강 ‘삼정그린코아’ 미분양 한파

78㎡ 39명 청약 0.2대 1
52㎡도 실수요자 ‘외면’

김포도시철도 완공과 한강신도시 개발 등에 힘입어 김포지역의 신규 아파트 들이 분양 호황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김포한강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이하 삼정그린코아)가 이례적인 대량 미분양 사태에 직면했다.

7일 김포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정그린코아는 김포시 양촌읍 양곡택지지구에 446세대를 분양할 계획으로 지난해 12월 15일 모델하우스를 열었으며 같은 달 21일과 22일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그 결과 부동산 분양 과열조짐을 보이는 인근 아파트와는 달리 삼정그린코아는 전 평형대에서 대량 미분양 사태까지 빚으며 ‘순위내 미분양’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이 같은 분양 실적에 대해 관련 업계에선 김포도시철도 구래역 역세권에다 수도권 광역버스터널은 물론 인근에 한강신도시가 입지해 있음에도 삼정그린코아가 상대적으로 세대수가 빈약하고 브랜드가 약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더욱이 전 세대에 대해 소형평수를 공급한 데다 비투기과열지구이며 민영주택으로 과거 당첨사실이 있어도 청약이 가능한 장점을 안고있지만 실소유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것은 충격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가장 작은 평형대인 52㎡형은 79세대를 공급했지만 1·2순위 모드 10세대(12.6%)만이 청약접수돼 87%에 이르는 69세대가 미분양됐다.

두 가지 모델을 공급한 59㎡A와 59㎡B형의 경우도 59㎡A형은 공급세대수 69세대중 모두 28세대만 청약, 60%(41세대)의 미분양율을 보였으며 59㎡B형도 102세대 중 겨우 11세대만이 청약돼 90%(91세대)의 미분양율을 나타냈다.

특히 가장 많은 세대를 분양한 78㎡(196세대) 모델은 모두 39명이 청약해 0.2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157세대가 남아 돌았다.

이에 따라 삼정그린코아는 전체 446세대중 88세대만이 청약이 이뤄지면서 청약률 19.7%라는 김포지역 최악의 청약율을 기록했다.

김포지역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요즘 실소유자들이 대부분이라 대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삼정은 세대수가 소수인 데다 브랜드가 약한데도 홍보 등을 진행하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던 거이 분양실패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