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팀도 충격패를 당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스페인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리그를 포함해 29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또 오는 25일 열리는 2차전에서는 2골 이상 승리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는 부담도 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반 라키티치를 선발 명단에서 뺐지만, 메시와 데니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에스파뇰의 골문을 노렸다.
70%가 넘는 볼 점유율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도 12개를 기록하며 에스파뇰(7개)을 크게 능가했다.
그러나 단단한 벽을 쌓은 에스파뇰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고 메시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14분 만에 수아레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바르셀로나는 4분 뒤 세르지 로베르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 43분 에스파뇰 오스카 멜렌도에 결승 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