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오는 2월 22일부터 건전한 장사문화 확립을 위해 관내 노인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양지역은 서울과 근접한 거리와 낮은 구릉의 산지를 이루고 있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조선시대부터 왕조의 무덤 및 내시 묘역이 있던 지역이다.
그러나 현재는 수 많은 사설장사시설이 난립한 실정으로 자연장, 수목장 등 친자연적 장사문화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와 연계해 각 지역 대한노인회지회, 종·문중 대표, 노인대학, 이통장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시니어클럽 등 노인·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설명회 및 현장견학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는 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며 ▲자연장 교육영상 시청 ▲건전하고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안내 ▲불법묘지 설치예방 계도 ▲자연장지 조성사례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자신이 직접 장례방법과 용품 등을 정할 수 있는 ‘장수행복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친자연적이고 품위 있는 장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순회 설명회를 통해 선진장사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장은 화장한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 장사법, 자연환경 지속이 가능하고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생활공간 가까이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데다 화초 및 잔디, 수목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가능한 장점이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