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목표를 ‘승률 5할’로 잡은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29일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케이티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63명의 선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케이티는 다음 달 1일부터 36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 버나디노에서 2018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열리는 1차 캠프는 2월 1일부터 21일까지 투산에서 열리고, 2차 캠프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샌 버나디노에서 진행한 뒤 3월 10일 한국에 들어온다.
김진욱 감독과 김용국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 12명이 선수단을 지도한다.
2년째 케이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은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싸우기 위한 시즌으로 만들 것”이라며 ‘탈꼴찌’ 각오를 다졌다.
더스틴 니퍼트, 고창성 등 새로 합류한 투수들도 이날 함께 출국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7년을 뛰었던 니퍼트는 케이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고창성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후 호주리그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케이티에서 새 출발 하게 됐다.
또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강백호와 투수 김민, 최건, 한두솔, 신병률 등 2018시즌 신인들도 동행해 생애 첫 스프링캠프를 경험한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라이언 피어밴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한 황재균은 미국 현지에서 합류한다.
주장 박경수와 베테랑 유한준 등 11명은 지난 23일 먼저 미국으로 떠나 자율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단은 캠프에서 체력, 전술 훈련을 비롯해 NC 다이노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미국 대학야구팀 등과 11차례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