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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빅버드에 ‘눈 내린 날’ 삼성 이적생들의 ‘5골 잔치’

탄호아와 ACL PO 대결

바그닝요 멀티골·임상현 득점

데얀 등 골 성공… 5-1 대승

본선 마지막 티켓 손에 넣어

상하이 선화 등과 H조 리그전

수원 삼성이 폭설 속에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대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바그닝요(2골)와 임상협, 이기제,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트남의 탄호아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으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시드니FC(호주)와 함께 H조에 속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해까지 라이벌 FC서울에서 뛰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과 브라질 출신 바그닝요, 크리스토밤 등 외국인선수를 대거 교체한 수원은 시즌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조나탄과 팀을 떠난 산토스, 다미르의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수원은 이날 데얀을 최전방에 세우고 염기훈, 바그닝요, 임상협으로 2선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성근과 김은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이기제와 조성진, 이종성, 크리스토밤이 포백을 이뤘으며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혹한을 대비한 수원은 이날 갑작스럽게 폭설까지 내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시즌보타 일찍 치른 플레이오프 탓에 동계훈련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수원은 그라운드까지 미끄러운 상황에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초반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한 양팀 선수들은 제대로된 볼 컨트롤도 하지 못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탄호아의 날카로운 공격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았던 수원은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테얀의 슛이 골대를 맞추는 등 기량을 찾기 시작했다.

전반 44분 임상협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받아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은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두번째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바그닝요의 추가골에 이어 이기제, 데얀의 연속 추가골이 터지며 뒤늦게 1골을 만회한 탄호아에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새로 영입한 바그닝요는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고 데얀은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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