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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서 네일아트… 한의사 침술… 선수촌은 ‘하나의 작은 도시’

각국 선수들 취향 맞춤 제공
할랄 음식 등 뷔페식 준비
세탁소에선 재봉·재단 서비스
편의시설 집결돼 쇼핑몰 연상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92개국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에는 선수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각종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총집결해 있다.

네일아트는 기본이고 한의사 진료에 출국 수속(OAP·Off Air Processing) 서비스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선수단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식당에서는 하루당 1만5천 인분 분량의 뷔페식 메뉴가 제공된다.

서양, 아시아 메뉴는 물론이고 강원도 지역 음식을 포함한 한식, 할랄과 같은 종교식, 채식주의자를 위한 특별메뉴 등 450종의 음식이 하루에 4번(야식 포함)이나 밥상에 오른다.

식약처는 1일부터 두 선수촌 식당에 신속검사차량을 배치, 식품사고 차단에 나선다.

배식 직전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T-PCR)가 설치된 신속검사차량에서 식중독 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종교센터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는 물론이고 힌두교, 유대교 기도실도 마련됐다. 마사지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센터, 간단한 유산소·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헬스클럽도 있다.

각종 편의시설이 집결된 선수촌 플라자는 마치 복합쇼핑몰을 연상케 한다.

미용실에서는 염색, 커트에 네일아트도 받을 수 있고 세탁소에서는 드라이클리닝에 재단·재봉 서비스도 해준다.

선수촌 폴리클리닉에서는 한의사의 침술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올림픽 사상 한의사들이 의료전문요원으로 공식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편의점, 카페, 우체국, 은행, 여행사까지 ‘있어야 할 것’은 다 갖춘 터라 ‘하나의 작은 도시’로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에 설이 끼어 있는 만큼 이를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적극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촌에 한복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설치를 비롯해 한류 콘텐츠를 녹인 여러 이벤트도 곳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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