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가 오는 3월부터 인하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국토교통부가 ‘2018년 업무계획’을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를 올 3월부터 인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며 늦어졌지만 일단 환영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민자로 건설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된 남부구간에 비해 최대 6배 높은 통행료가 책정돼 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국회,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에 요금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특히 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시 피해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제기를 강화해 왔으며 각종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통행료 인하 문제가 국정현안으로 이슈화되는 데 힘을 쏟았다.
또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국회 대책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회 국정감사 출석, 통행료 인하 현안보고 참석의 형식으로 공동대응을 지속해 왔고 15개 단체장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 구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각종 네트워크를 통한 보다 강력한 압박과 대응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가 실질적으로 실현되도록 노력해 왔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한 몫했다.
고양시민사회연대 등 시민단체는 서울외곽 대책 TF와 함께 고양IC 차량시위를 전개했고 시민들은 서명운동 3개월 만에 212만 명이 서명에 동참, 통행료 인하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 선정을 완료했고 기재부 협의 및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변경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오는 3월 통행료를 최종 인하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