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서는 지난 7일 다문화가정 치안확보 및 인권경찰공감대 형성을 위해 고양시 이주여성 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이주여성쉼터는 장기 가정폭력 피해 및 성폭력으로 긴급피난이 필요한 이주여성들과 자녀들을 피신·치유해 가정으로 복귀시키거나 본국에 귀환시키고 있는 곳으로, 시의 지원 없이 개인이 사비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번 이주여성쉼터와의 업무협약을 체결, 이주여성가정폭력의 재발을 방지하고 사회소외계층인 다문화이주여성 및 중도입국청소년의 국내 자립을 위해 관계부서(여성청소년과·외사계)와 소통·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8일에는 경찰서 송포마루에서 경찰발전위원회, 고양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달된 장학금(300만원)은 일산서부서 경찰발전위원회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아동학대사건의 피해자녀들 중 경제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전달됐다.
조용성 경찰서장은 “고양시에서 최초로 설립된 이주여성쉼터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경찰과 핫라인(Hot-Line)을 설치해 가족갈등과 가정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에 대한 각종 범죄 발생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