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이제 하늘에 맡긴다"

전국 1만3천167곳 투표개시 막판까지 혼선 부동층 30% 당락 최대변수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끝내고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천16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에 따라 각당은 전국을 후끈 달궜던 선거전을 14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하고 유권자의 선택만을 기다리며 가슴을 조이고 있다.
이번 총선부턴 ‘1인 2표제’가 도입돼 유권자들은 지역구 후보 선택과 함께 선호하는 정당에 각각 한 표씩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특히 지역구 후보의 당락은 물론 정당득표로 배분되는 비례대표 의석분포가 중요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거여견제론’을 주장하며 50~60대 중장년층을 상대로 공을 들였다.
민주당은 양당 독주의 ‘완충론’을 카드로 40대를 공략했고, 열린우리당은 ‘탄핵심판론’을 들고 젊은층을 흡수하는 등 30%가 넘는 부동표 흡수에 선거 종료 몇분전까지 혼신을 다해 싸웠다.
또 총선구도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당으로 나뉘어진 상황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1당이 될 것이냐에도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다 진보세력으로 사상 첫 원내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약진과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도 유권자들의 표심에 작잖은 영향이 미친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새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치러진 총선에서 각당 후보들은 ‘돈’과 ‘조직’이 묶이면서 ‘클린선거운동’을 했다는 분석도 있으나, 총선 막판 흑색선전?비방의 네거티브 선거와 금품?향응 제공 등의 혼탁선거로 점철됐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이 뿐아니라 이번 총선 결과가 탄핵으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성적여부에 따른 총선 후 정계개편 가능성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당장 선거에서 패배한 당은 ‘총선 책임론’의 멍에를 짊어질 공산이 크고, 총선 후 등장할 탄핵심판과 이라크 추가파병, 그리고 정계개편과 개헌론 등 ‘핫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혼미한 안개정국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금품살포, 흑색선전 등 예년과 마찬가지로 불법 선거로 점철된 채 마무리돼 고소?고발이 잇따라 선거후 무더기 당선무효 사태 등 적잖은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막판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카드섹션 보드판을 들고 거리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투표율 알아맞히기’ 행사를 실시해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