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의 특급 신인 강백호(19)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케이티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쿠카몽가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신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2타수 2인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개의 안타는 홈런과 2루타로 모두 장타였다.
강백호는 0-4로 끌려가던 5회초 NC 세번째 투수 김건태의 6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7회초에도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뒤 장성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케이티의 2득점을 혼자 올렸다.
케이티는 이날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 등판하고 류희운, 홍성용, 이종혁, 심재민, 고창성이 이어던졌지만 선발 피어밴드가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서울고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에 재능을 보인 강백호는 2018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당시 2차 1순위로 케이티에 지명됐다. 고척 스카이돔 첫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한 강백호는 타자로 재능을 살리기 위해 야수에 전념할 계획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