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6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충남 신평고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대회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역대 춘계연맹전에서 3년 연속 우승한 팀은 2006~2008년 용인 신갈고에 이어 매탄고가 두번째다.
매탄고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린 신평고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설상가상으로 센터백 이규석이 전반 33분과 34분 잇따라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까지 놓였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매탄고는 하프타임 때 전력을 정비한 뒤 후반들어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고 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신평고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김석현이 수비수를 앞에 놓고 왼발로 슛 한 것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간 것.
수적인 열세에도 선제골을 뽑은 매탄고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1분 신상휘가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매탄고는 3분 뒤 서동한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8전 전승(23골·4실점)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주승진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김태환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