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북 끝까지 괴롭히겠다”
인천 “작년보다 높은 8위 목표”
K리그2, 10개 구단 감독 참석
수원FC “알렉스 영입해 보강”
부천FC “팀 사상 최고 리빌딩”
2018시즌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1부리그인 K리그1 12개 구단과 2부리그인 K리그2 10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의 목표와 소신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8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 K리그2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올 시즌 목표를 2위로 잡았지만 새로온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어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북 현대가 1강인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끝까지 괴롭히겠다”고 전북의 대항마를 자처했다.
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상대를 괴롭힐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했지만 짧은 시간 때문에 미처 맞추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계속 한다면 작년보다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번 시즌에 대비해 무게감 있는 선수들로 공격 부분을 보강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을 위협할 무기를 장착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 전북 전에서 부족한 점들이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밀린다는 느낌은 아니었던 만큼 올해는 전북을 끈질기게 괴롭히겠다”고 다짐했다.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작년에 9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높이 가는 게 목표”라며 “올 해 우리 팀의 목표를 8위”라고 밝혔다.
앞서 열린 K리그2 감독 인터뷰에서는 김대의 수원FC 감독이 1부 리그 승격을 올 시즌 목표로 삼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 출신 마테우스와 알렉스 브루노, 2016시즌 2부리그 득점왕 김동찬 등 공격진을 대거 보강한 김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다시한번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낼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대부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새로 영입한 알렉스는 중앙에서 수원FC의 새로운 공격축구를 이끌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자신의 선수시절 별명은 ‘폭주 기관차’처럼 끊임없는 공격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한 뒤 “지도자로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처음은 있었다”며 “새로 구성한 멤버가 나쁘다는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정갑석 부천FC 감독은 “팀이 생긴 이래 최고의 스쿼드로 리빌딩 한 만큼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고 고정운 FC안양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흥실 안산 그리너스FC 감독은 “창단 첫 해인 지난 해 9위를 했고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8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