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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아시아역도 수원선수 金… 평양서 애국가 들을 때 울컥”

6년 7개월 임기 마치고 퇴임식
직장운동부 축소 가장 아쉬워
장애인체육 지원 더 확대해야
이 내 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

 

“한달여 전까지만 해도 퇴임이란 것이 느껴지지 않았는 데 요 며칠 사이 ‘이제 진짜 퇴임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7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희로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수원시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수원시체육회 제7대 사무국장으로 취임해 ‘스포츠 메카’ 도시 수원의 체육 행정을 이끌어온 이내응 사무국장(58·사진)이 28일 퇴임식을 갖고 6년 7개월여 동안 정들었던 체육계를 떠난다.

이 사무국장은 재임기간 시체육회와 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맡아 두 조직의 사무국 직제를 안정화 시키고 스포츠 메카 도시의 명성에 걸맞는 행정 체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체육시설의 일원화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고 학교체육에 대한 지원 강화로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도 크게 앞장서 왔다.

이 국장은 “재임기간 가장 아쉬운 부분은 직장운동부를 축소한 것”이라고 밝힌 뒤 “사무국장으로 부임하지 마자 방만하게 운영된 직장운동부에 대한 구조조종의 압력을 받았고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스포츠 메카 도시에 걸맞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만들겠다는 꿈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는 “재임기간 씨름에서 한꺼번에 많은 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것과 2013년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현장에 있었던 것은 잇지 못할 추억”이라고 전했다.

이 국장은 “2년 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부 종목이 통합을 이루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27일 태권도를 끝으로 퇴임 전 전 종목이 통합을 이뤄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수원 체육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통합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도 겸직했던 이 국장은 “지난 2013년 전국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축제인 제10회 한국 하계스페셜올림픽대회를 유치했던 것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밝힌 뒤 “수원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도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장애인체육회도 독립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끝으로 “수원시 체육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 생활체육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문체육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수원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고민하고 노력하길 기대하고 저도 작은 힘이지만 체육발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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