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전… 9개월 여정 돌입
전북, 작년 우승 호화멤버 건재
K리그·ACL ‘더블우승’ 목표
수원·울산, 영입으로 전력 보강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도전장
나머지 팀도 우승향해 출사표
2018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오는 3월 1일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비롯해 ‘알짜배기 선수영입’에 성공한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FC서울,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경남FC 등 12개 팀이 격돌한다.
K리그1은 지난 해 K리그 클래식에서 명칭이 변경됐지만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 팀(7∼12위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또 K리그1 최하위 팀은 내년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올 시즌 K리그1은 지난 시즌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12개 팀 중 가장 많은 승수(22승), 최다득점(73골), 최소실점(35골) 등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차지한 전북을 어느 팀이 저지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라이언킹’ 이동국과 ‘장신 골잡이’ 김신욱이 건재하고 좌우 측명에 로페즈와 이재성 등 공격력이 그대로 인데다 대전 시티즌과 서울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아드리아노와 측면 공격수 티아고, 중원을 맡은 손준호와 임선영,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송범근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강화해 K리그1 챔피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같은 전북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고 도전장을 던진 팀은 수원과 울산이다.
그동안 지갑을 굳게 닫았던 수원은 모처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돈을 풀었다.
팀을 떠난 조나탄과 산토스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라이벌팀 FC서울과 결별한 ‘특급 공격수’ 데얀을 영입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부산 아이파크의 간판 공격수 임상협과 지난 시즌 부천F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그닝요, 울산의 왼쪽 수비수 이기제까지 데려오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도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박주호를 데려왔고,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16경기 동안 12골을 넣은 주니오와 제주의 베테랑 공격수 황일수를 영입하며 공수에 힘을 불어넣었다.
전북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수원과 울산은 물론 제주, 서울, 강원, 포항, 대구, 인천, 전남, 상주, 경남까지 K리그1의 생존경쟁이 시작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