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체육대상 수상자인 김민석에게 순금 20돈짜리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에는 3월 1일부터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전날 출국한 김민석 대신 아버지 김남수(55) 씨가 참석해 상을 받았다.
김민석은 작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천500m와 팀 추월에서 2관왕에 오르고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해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평창올림픽에선 1천500m에서 동메달,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차세대 한국 빙속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체육회는 2017년 공적을 토대로 경기력 우수자, 체육발전 기여자를 추려 김민석에게 체육대상의 영예를 안겼다.
김민석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한 영상 인터뷰에서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더 노력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체육회 체육상은 1954년 제정 이래 매년 체육인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대상을 필두로 경기, 지도, 심판, 생활체육, 학교체육, 공로, 연구 총 8개 부문에서 130명과 10팀이 수상했다.
한편 학교체육부문 최우수상에 심완보 화성 비봉고 교장(유도), 경기부문 우수상에 서이라(화성시청·쇼트트랙)와 김태훈(수원시청·태권도), 경기부문 장려상에 전아인(도연맹·스쿼시)과 수원 태장고 여자하키팀, 지도부문 장려상에 현지원 수원시당구연맹 포켓 감독, 임봉혁(성남 이매고 하키코치), 강현영 태장고 하키코치, 학교체육부문 장려상에 맹기호 전 수원 매탄고 교장(당구), 신동영 오산시체육회 과장, 공로부문에 김병채 경기도근대5종연맹 회장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