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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방미… ‘북미대화 선물’ 가져오나

트럼프에 北 비핵화 의지 전달
美측 인사와 3차례 면담 가질듯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방미길에 나섰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의 이번 방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북미대화 용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북미가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위해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는 않다”고 부인했고,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에 전달한 북한의 메시지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기 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라며 “아직 세부적 얘기가 나올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총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서원장은 방미 첫 일정으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안보·정보당국자들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 시각으로 8일 대북 이슈와 관련한 부처의 장관 3명과 ‘2+3’ 형태로 회동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전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미국 현지시간)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세부 일정은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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