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철강재 가격폭등으로 신설학교 신축공사와 교실증축공사를 위한 철강재 확보가 전혀 이뤄지지 못한 경기도교육청에 대해 조달청이 최근 철근 4천300여톤을 배정한데 이어 1만톤을 긴급배정해 학교신축공사에 숨통이 트였다.
<본보 3월25일자 14면>
15일 조달청(청장 최경수)에 따르면 조달청은 2004년 경기도 학교시설공사와 관련해 4월중 필요한 철근 소비량인 1만9천228톤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4천364톤을 배정한데 이어 이날 1만톤을 도교육청에 긴급배정했다.
도내 각종 학교공사에서 4월중 필요한 철근은 신축공사 초.중.고 42개교 1만6천250톤, 교실증축공사 39개교 2천978톤 등 모두 1만9천228톤이다.
조달청 자재구매과 김만수 사무관은 "철근부족으로 개교지연 및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달청 차원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에 철근을 긴급배정하고 경기도에는 1만톤을 배정했다"라며 "조달청장을 비롯해 조달청 전 직원이 학교용 철근물량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철근입찰이 두 차례나 유찰되는 등 철근을 전혀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도교육청의 학교신축공사에 활기가 띨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또 경쟁입찰이 2차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7조'에 의거해 I스틸과 H철강 등 2개 업체에 수의계약 요청서를 보내 3천600여t의 철근 구매계약을 의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달청이 배정한 철근물량은 모두 1만4천364톤으로 필요물량인 1만9천228톤에 비해 4천864톤 모자라지만 공사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라며 "민간업체에 의뢰한 철근 구매계약의 성사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최근 철근이 수급 안정세를 나타내는 만큼 곧 철근수급이 어느정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