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지난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바그닝요와 임상협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정규리그 개막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1무2패로 부진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전반 34분 바그닝요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19분 박형진의 발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임상협이 밀어넣으며 2-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문선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 전북을 3-2로 제압했다.
인천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무고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문선민이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전북 김신욱에게 만회골을 내준 인천은 전반 25분 쿠비의 크로스를 받은 무고사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전반 41분 전북 아드리아노에게 동점골을 내줘 2-2로 전반을 마쳤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초반 무너졌다.
인천 문선민이 상대 골키퍼 실수로 얻은 단독 찬스를 살려 빈 골대를 향해 결승골을 뽑아낸 것. 인천은 후반 14분 아드리아노에게 재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한숨을 돌렸다.
한편 K리그2 2라운드에서는 부천FC가 안양 원정에서 포프의 선제 결승골과 공민현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안양을 3-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고 안산 그리너스FC는 대전 시티즌을 3-2로 제압했으며 수원FC는 아산 무궁화FC에 0-2로 패했다. 성남FC는 광주FC와 득점없이 비겨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