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풀리그 4차전 대결
7-5로 제압… 4전 전승 올려
남은 경기중 3승 거두면 4강행
스노보드 크로스 김윤호 15위
한국 선수 중 16강 진출 ‘선전’
크로스컨트리스키 권상현 12위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패러림픽에서 4연승을 거두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스킵 서순석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4차전에서 캐나다를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에 이어 캐나다까지 차례대로 물리치며 4전 전승을 기록했다.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운 한국은 남은 7차례 예선 중 3승 이상만 거두면 1차 목표 달성과 함께 최종 목표인 메달획득도 가능할 전망이다.
1엔드에서 3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3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4엔드에서 1점을 올렸다.
5엔드에 2점을 내줘 4-3으로 쫒긴 한국은 6엔드에 3점을 올려 7-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선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장애(SB-LL2) 부문에서는 김윤호가 전체 20명 중 15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16강전에서 나리타 구리무(일본)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윤호는 1차 시기에 1분24초20으로 18위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 1분17초82의 기록으로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려 이날 한국 선수 4명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잃은 김윤호는 토너먼트로 진행된 16강전에서 예선 1, 2차 시기에서 58초 21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나리타를 만나 의족을 사용하는 왼쪽 다리를 굽히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참아가며 역주를 펼쳤지만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유망주 권상현(21)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20㎞ 입식 경기에서 53분21초60의 기록으로 18명의 선수 중 12위를 차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