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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강전 정현 “페더러, 이번엔 기권 안 한다”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쿠에바스와 16강 대결서 2-0 승
페더러도 샤르디 맞아 2-0 제압
정현 2개월만에 리턴매치 관심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과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개월여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10일째 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완파했다.

정현은 2016년 세계 19위까지 올라갔던 쿠에바스와 처음 가진 이번 맞대결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1시간16분42초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1세트를 6-1로 잡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를 5-0까지 벌려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정현은 2세트 6번째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두 게임을 더 내준 정현은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6-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호주오픈 4강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ASB 클래식 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4강, 델레이비치 오픈 8강, 멕시코오픈 8강,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 열린 16강전에서는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페더러가 세러미 샤르디(100위·스위스)를 2-0(7-5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과 페더러는 오는 16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상대한 정현은 발바닥 부상 때문에 2세트 도중 기권한 바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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