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가 남녀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만을 남겨뒀다.
지난 해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과 화성 IBK기업은행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챔피언 방어냐, 새로운 챔피언 탄생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은 17일 오후 2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의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된다.
여자부에선 정규리그 1위 김천 한국도로공사, 2위 IBK기업은행, 3위 현대건설이 ‘봄 배구’ 초대장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은 남녀 정규리그 2·3위 팀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가 이틀 간격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3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체력을 비축한 정규리그 1위 팀이 유리할 전망이다.
2012~2013시즌 처음 챔피언에 오른 이후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통산 네번째 우승과 함께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간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준우승-우승-준우승-우승을 반복했다.
주 공격수 중 한 명인 박정아를 한국도로공사로 보내고도 IBK기업은행은 봄 배구 단골다운 저력을 뽐냈다.
3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한 한국도로공사는 통산 4번째로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우승을 기대한다. IBK기업은행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한 도로공사는 시즌 전부터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큰 위기 없이 순항해 정규리그를 1위로 골인했다.
이도희 감독 부임과 함께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부진 문제를 끝내 풀지 못하고 정규리그 막판 6연패에 빠진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나서기 때문에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가 쉽진 않을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2위 대전 삼성화재와 3위 인천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이긴 팀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챔피언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