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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 통행료 29일부터 최대 1600원 싸진다

고양시 주도 인하운동 ‘결실’
지선 통행료도 100~400원 인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가 오는 29일 0시부터 1천600원까지 인하된다.

고양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36.4㎞의 요금은 기존 4천800원에서 3천200원으로 인하(승용차 기준)되고 지선 통행료도 100원~400원 내려간다고 18일 밝혔다.

승용차를 이용해 양주∼불암산 구간을 매일 왕복 통행하는 경우 연간 약 75만 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외곽 순환도로는 경기도와 서울의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로로, 총 길이 127.5㎞ 중 일산IC에서 퇴계원IC까지 36.3㎞가 북부구간에 해당한다.

남부구간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했고 북부구간은 정부의 민간투자 유도정책에 따라 민자사업으로 건설됐기 때문에 같은 원형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통행료를 차등 적용해 왔다. 이에 따라 남부구간은 ㎞당 평균 50원인 데 비해 북부구간은 132원으로 평균 2.6배나 비쌌다.

북부구간은 모든 나들목에서 유료 징수를 실시했고 출퇴근시간 할인혜택도 받을 수 없었으며 특히 일산IC~고양IC 구간은 ㎞당 476원으로 10배나 비싸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 왔다.

시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는 공정한 사회를 열망하는 수도권 북부 570만 명의 위대한 시민과 지자체, 국회, 정부가 협력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향후 공공분야의 민자사업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06년부터 통행료 인하운동을 시작, 지난 2014년 ‘서울외곽 북부구간 고양시 피해영향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 ‘서울외곽 북부구간 정상화 대책위’ 등의 출범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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