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25·K-water)이 여자 마라톤에서 21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도연은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대회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25분41초로 최경선(충북 제천시청·2시간33분07초)과 안별(강원도청·2시간33분54초)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도연이 이날 세운 기록은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를 21년 만에 31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지난 해 7월 5천m에서 15분34초17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김도연은 지난 2월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개최된 ‘제72회 가가와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서도 1시간11분00초를 기록해 2009년 임경희가 작성한 한국기록 1시간11분14초를 14초 앞당긴 데 이어 풀코스에서도 신기록을 수립해 3개 종목에서 한국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 각각 2시간36분09초와 2시간42분14초의 개인최고기록을 보유했던 경기도청 임예진과 정현지는 2시간34분39초와 2시간39분44초로 자신의 기록을 앞당기며 4위와 5위에 입상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김재훈(한국전력)이 2시간13분24초로 신광식(강원도청·2시간14분05초)과 심종섭(한국전력·2시간16분55초)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