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4개 홈런 18개 안타…타선 막강
에이스 고영표 선발…강백호·황재균 기대
2경기서 막강 타선 집중력으로 11점 뽑아
김광현 등 선발진 안정… 불펜진도 존재감
프로야구 경인지역 라이벌이자 통신사 라이벌인 케이티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시즌 초반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케이티와 SK는 27일부터 3일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개막 후 처음으로 만난다.
지난 주말 열린 개막전에서 케이티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1승1패를 기록했고 SK는 롯데 자이언츠에 2연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케이티는 지난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개막전에서 ‘특급 신인’ 강백호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3개를 앞세워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25일 경기에서는 KIA 양현종의 구위에 눌려 1-14로 대패했다.
반면 SK는 롯데와 홈 개막 2연전에서 6-5, 5-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한동민, 김동엽, 정진기, 나주환이 이틀동안 홈런 4개를 쏘아올려 지난 시즌 팀 홈런 1위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도 25일 533일 만에 올라선 마운드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2연전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SK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이번 대결은 라이벌 전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
SK는 개막 2연전에서 투타의 안정을 보이며 올 시즌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경기에 홈런 4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쳤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11점을 뽑아냈다.
마운드에서도 메릴 켈리와 김광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윤희상, 박정배, 서진용, 김태훈 등 불펜진도 뒷문을 단단하게 지켰다.
케이티도 타선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티도 KIA와 2연전에서 4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18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로하스가 24일 홈런 2개를 기록했고 ‘신예’ 강백호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황재균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마운드에서는 제1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제 몫을 다한 반면 제2선발 주권이 25일 경기에서 일찌감치 무너지며 대량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SK는 케이티와 시즌 1차전에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를 선발로 예고했고 케이티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투입할 예정이다.
두산에서 영입한 더스틴 니퍼트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케이티는 고영표가 SK의 강 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시즌 초반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케이티는 SK와 주중 3연전 이후 주말에는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홈 개막전을 치르고 SK는 대전 원정길에 올라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