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애인 동계종목 직장운동부 창단을 추진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라메르아이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경기도 선수단 환영식에서 장애인 동계종목 직장운동부 창단을 약속했다.
도장애인체육회장인 남 지사는 이날 “도지사에 당선되기 전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는 등 장애인 동계종목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며 “도지사에 당선된 뒤 장애인 동계종목 창단을 생각했지만 도가 안고 있는 부채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도의 재정 상태가 좋아진 만큼 이제는 장애인 동계종목 직장팀을 창단할 수 있다”며 “내년에 장애인 동계종목 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환영식에는 패럴림픽에 출전한 8명의 선수와 남 지사를 비롯해 최종길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이원성 도장애인체육 서포터즈단 총단장, 가맹단체 회장, 시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아이스하키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이용민에게 메달과 기념패, 격려금을 전달하고 휠체어컬링 정승원과 알파인스키 한상민, 황민규, 유재형, 스노보드 박항승, 최석민, 박수혁에게는 기념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남 지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 모두의 땀과 열정이 온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며 “이제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 기량을 발전시켜 나가는 일만 남았고 도가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