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버스 블랙박스 감시단’이 가동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는 최근 대원운수, 경기버스, 경기여객, 경기운수 등 4개 관내 버스회사와 ‘버스 최고속도제한장치 하향’과 ‘블랙박스 감시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버스 최고속도를 하향 조정할 경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물론 교통사망 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로이용률이 높은 버스의 경우 블랙박스를 이용한 감시 단속은 교통사고와 법규위반을 크게 줄이고, 교통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경기북부지역 업종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적으로는 감소추세였지만 시내외 버스는 사망사고도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특히 버스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북부본부는 지자체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운수회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북부지역 관내 버스의 최고속도를 60㎞로 하향 조정하고, 시외와 일반도로는 90㎞이하로 운행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감시단’ 참여회사는 버스 후면에 ‘교통법규 위반차량 블랙박스 감시 단속 중’ 스티커가 부착된다. 지자체 등에서는 교통법규 위반행위로 제보된 위반차량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우수 운수회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공단 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최고속도 하향조정’과 ‘블랙박스감시단’ 추진을 통해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