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
최하위서 올시즌 불방망이 자랑
강백호·로하스 등 힘입어 20개
KBO리그 팀 홈런 1위 질주 중
SK 와이번스
지난 시즌 팀 홈런 234개 신기록
최정·김동엽 등 쉴새없이 펑펑
현재 19개로 홈런 팀 순위 2위중
케이티 위즈와 SK 와이번스는 수도권을 연고로 하고 있고 통신사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구단명 앞글자를 따 ‘W매치’라는 이름의 라이벌 매치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두 구단에 새로운 공통분모가 생겼다.
바로 홈런이다. 케이티는 2일 현재 팀 홈런 20개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 홈런 1위에 올라 있고 SK는 19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창단 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케이티는 올 시즌 초반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5승3패로 순항하고 있다.
타격부문에서도 팀 홈런(20개), 팀 타율(0.321), 득점(57점) 모두 1위로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홈런에서는 ‘괴물 신인’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4개)의 활약이 돋보인다.
강백호는 신인답지 않게 밀어치고 당겨치며 변화구 공략에도 능할 정도로 특출한 타격 재능을 뽐내고 있다.
올해로 KBO리그 2년차인 로하스도 팀 타선을 책임지고 있으며, 박경수(3개), 유한준, 이해창, 황재균(이상 2개)도 줄지어 홈런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오태곤, 윤석민, 장성우 등도 각각 1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어느 곳 하나 쉬어갈만한 타순이 없다.
케이티로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황재균과 유한준, 윤석민 등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면 창단 첫 팀 홈런 1위를 노려볼 만하다.
지난 시즌 팀 홈런 234개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SK는 올해도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해 홈런왕 최정은 물론 김동엽·제이미 로맥(이상 4개) 등 3명의 선수가 쉴 새 없이 홈런을 쏘아 올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한동민(2개)도 대포 가동 준비를 마쳤다.
빼어난 성장세를 보이며 주전으로 도약한 정진기(2개)도 최대 20개의 홈런을 기대할 만한 선수이며, 아직 홈런이 없는 정의윤과 최항도 첫 ‘손맛’을 기다린다.
수도권·통신사 라이벌인 케이티와 SK가 홈런 부문에서도 라이벌 경쟁을 벌이면서 이 두 팀을 바라보는 야구 팬들의 관심을 더욱 커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