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시흥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예정자) 토론회에서 심기보 시흥시장 예비후보가 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조정식 국회의원, 최동식 시흥갑 지역위원장, 시흥시장 예비후보(예정자) 7명을 비롯해 300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심 예비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시흥을 100만 특급도시로 만들겠다”며 “인구 45만 시흥 시민들이 100만 인구가 즐기는 삶을 누리도록 경제·교통·교육의 기반을 갖추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흥시 부시장과 성남·안양·의왕·오산 부시장을 거치며 시민과 함께라면 새로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며 “오랜 공직 경험과 능력, 인적네트워크가 시흥시 발전에 소중히 쓰여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의 관심은 ‘어떻게 인구 45만 시흥시를 100만 특급도시로 만들 것인가’라는 구체적 대안과 방법론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심 예비후보는 ▲교통 ▲리더십 ▲교육 ▲맑은물 지원센터 악취 등 분야별 대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예비후보는 교통분야에 대해 “교통은 복지이며, 생계수단”이라고 전제하고 “교통 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는지의 여부는 의지의 문제이고 모든 투자를 해서라도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며 “전문가와 노사민정 협의체, 공무원으로 이루어진 대중교통 개혁단을 설치해 1년 내 개혁방안 확정, 2년부터 즉각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리더쉽에 대해서는 “혁신이 없는 안정은 없다”며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혁신적인 리더쉽으로 일자리, 교통, 경제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교육은 100년 대계로 교육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교육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해 기존 교육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창의성을 기르는 시흥교육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맑은물 지원센터 악취에 대해서는 “안양 맑은물사업소를 예시로 하수도 처리시설을 지하로 매설하고 지상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원 등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시흥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심 예비후보를 비롯, 이길호·우정욱·김영철·최재백·임병택·김진경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곽영달·서양득 등 2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