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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참패 ‘위기의 수원’… 슈퍼매치 돌파구 될까?

조별리그 시드니에 1-4로 패
지난해 탈락 악몽 재현 우려
주전 중 무려 7명이나 부상
더욱이 홈에서 1승도 못 챙겨
서정원 감독 “패배가 약될 것”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강호’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시드니FC(호주)와 홈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허용하는 졸전 끝에 1-4로 대패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했다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대패를 당하며 지난 해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원은 지난 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차전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5, 6차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수원의 최종전 상대는 H조 선두인 가시마 앤틀러스다. 수원은 지난 2월 21일 홈에서 열린 가시마와 1차전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수원으로서는 가시마와 최종전을 일본 원정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오는 8일 홈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에서 ‘라이벌’ FC서울과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치러야하는 수원으로서는 시드니 전 참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다.

수원이 이처럼 위기에 빠진 것은 주전급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전력 누수가 심하기 때문이다.

수원은 주전 선수들 가운데 무려 7명이 부상 상태다.

공격수 박기동과 김종민이 왼쪽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 주변) 부상과 왼쪽 무릎관절 슬개건염으로 전력에서 이탈됐고 팀의 주장인 미드필더 김은선도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또 미드필더 최성근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 있고 수비수 곽광선과 양상민도 각각 오른쪽 발목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김은선과 최성근, 곽광선, 양상민은 수원의 수비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수원의 수비라인이 시드니 전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도 이들이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홈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2패, 정규리그에서 1무1패를 기록중이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안방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홈 징크스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은 서울과 슈퍼매치를 홈 첫 승과 함께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전환시기는 중요한 일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시드니전 패배가 주말 슈퍼매치에서 동기유발을 일으킬 수 있다. 정신적인 면에서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가 푸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데얀이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고 있고 서울이 정규리그 개막 후 2무2패로 부진한 것이 수원으로서 위안이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웃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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